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분(分) 단위로 일파만파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조차 대통령의 이름은 몰라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알 수 있을 정도로 국내외 언론이라는 언론은 매일 실시간 새로운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당시 박근혜에게 접근해 자신의 야욕을 채워 온 파렴치한의 최태민이라는 인물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그 최태민의 다섯 째 딸 최순실이 지금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국민들은 사실이라고 믿기가 도리어 민망한 지경에 이르렀다.이런 관계로 지금 정치권은 탄핵과 하야를 두고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탄핵(彈劾)이란 소추가 곤란한 대통령이나 국무위원 또는 법관 등의 고위 공무원이 저지른 위법행위에 대하여 국회에서 소추하여 처벌하거나 파면하는 것을 말한다.2004년 3월12일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대통령을 대상으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당시 고건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했었다. 그러나 그해 5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며 노무현은 대통령 직무에 복귀했다. 하야(下野)는 시골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나 평민으로 돌아감을 이른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위해 3.15 부정선거를 계기로 결국 4.19혁명의 불씨가 되어 이승만 대통령은 급기야 1960년 4월 26일 하야성명을 발표하고 하와이로 망명의 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박 대통령은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14%대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이렇게 땅에 떨어진 리더십으로는 국정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없어 보인다.이제 국민 스스로가 지혜와 슬기를 모아 국정 공백으로 대한민국호가 표류하지 않토록 국론을 집약시켜야 할 때다. 청와대 참모를 전면 개편하고 책임총리를 기용해 총리에게 내치를 맡기고 대통령은 외교안보만 관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또한 마지막 보루는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지킨다면 국정마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하야나 탄핵은 국민이나 대통령에게나 모두 불행한 일이다. 시간이 촉박하다. 국민도 정치권도 공직자도 하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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