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1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변사체(본보 10월 30일 자 4면)로 발견된 조영찬(50·경정) 울릉경비대장이 골절이 많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산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10시 청사 앞마당에서 경북경찰청장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께 성인봉에 간다며 울릉읍에 있는 울릉경비대를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실종 당일 오후 2시 30분께 울릉경비대 소대장의 휴가복귀 신고 전화를, 오후 6시 20분께 친구의 안부 전화를 받았다.
또 23일 오후 7시 35분께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 있는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지만 그 이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월요일인 24일 조 대장이 출근하지 않자 그동안 수색을 벌여 30일 오후 5시께 울릉읍 사동리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유족은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경찰청은 故조 경정에게 특별승진, 녹조근정훈장, 경찰공로장 등을 추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울릉도·독도 경비 책임자인 조대장은 이달 12일 경비대장으로 부임한 뒤 시간이 날 때마다 울릉도 지형을 탐방했고 실종 당일에도 성인봉 지형을 살펴보겠다며 부대를 나섰다"며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고를 당해 동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