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청소년과 젊은 층 사이에서 ‘한복 체험’ 붐이 일어난 가운데, 경북도에서도 교육 차원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복 체험은 불편함을 개선한 개량 한복과 현대식 의상과 접목한 생활 한복의 등장이 유행을 주도하는 청소년과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으면서 하나의 붐으로 탄생했다.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성행하자 서울시는 북촌 마을부터 인사동, 충무로, 경복궁 등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인 곳에에 한복 체험관, 대여점 등을 개설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또 지난 7월부터 서울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종로구 인사동, 삼청동, 가회동 등에서 한복을 입고 홍보활동을 하면 자원봉사 점수를 주는 제도를 시행, 한복 입기를 장려 중이다.이와 관련, 경북도에서도 한복 체험을 도입해 교육제도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등장하고 있다.경북도엔 안동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포항 덕동마을, 문경 문경새재 등 한복 체험을 하기 적절한 지역과 유적지 및 관광 명소는 충분하다. 경주의 경우, 이미 불국사, 첨성대, 석굴암 등에 한복을 입고 찾아오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처럼 한복체험을 중․고등학생의 봉사점수와 연계하고 홍보활동, 일일 문화 해설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경우, 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인식 전환은 물론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여기에 입어볼 기회가 흔치않은 한복을 입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색다른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처럼 한복 체험과 봉사활동 점수의 연계는 신선한 방식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북도에서 한복체험을 도입해 지역별로 실시한다면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청 관계자는 “현재 경북도에서 따로 구상 중인 한복체험 관련 사업은 없지만 상주에서 한복진흥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한복진흥원이 완공된다면 도에서도 한복 체험과 같은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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