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생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smart 란 공장 설비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목적에 맞게 스스로 가동하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팩토리는 데이터 분석으로 설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유지하고 설비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포스코는 2015년 5월 광양 후판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선정한 후 △후판부 △품질기술부 △EIC기술부 △설비기술부 △정보기획실 △포스코ICT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광양 후판공장 스마트팩토리 태스크포스는 2017년 말까지 △원가절감기술 △품질제어기술 △IT융복합 기술 △고숙련 직원의 기술 노하우를 개발 및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관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6월 17일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범공장인 광양 후판공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이날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추진경과와 변화 모습 등을 살펴본 후 "포스코만의 차별성과 혁신성이 반영된 스마트팩토리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빅데이터, IoT, 인공지능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양 후판 스마트팩토리 태스크포스는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고, 제철공정에 적용 가능한 표준모델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제조현장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광양 후판공장 외에도 포스코형 스마트 팩토리로의 진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있다.포항제철소도 포항2 열연 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M&S 활동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포항2 열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 모델공장으로 선정하고 지난 2월부터 스마트M&S를 중점 추진해왔다. 2열연 공장은 설비와 제품 품질간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유지하고 설비 수명연장뿐만 아니라 생산성 제고에도 크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포스코의 HR혁신실은 지난 4~5월 동안 모델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설비 성능 복원유지개선에 Io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M&S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독창성, 혁신성, 실행 소요시간 등을 평가해 우수 아이디어 총 21건을 선정했다.향후 포스코는 스마트M&S 시범공장을 운영하며 품질, 안전, IoT기술 전문가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전사로 확산시킬 계획이다.포스코가 구상하는 스마트팩토리는 사람, 다비이스(Device), 설비가 데이터로 연결돼 설비고장, 품질불량, 안전재해, 잉여재고가 없는 공장을 의미한다. 나아가 연속공정의 조업·품질·설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품질 불량 발생여부와 원인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한편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ICT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스마트팩터리 구축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