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아동양육시설(11개소)과 지역아동센터(20개소) 148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경북 천사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31일 경북도청 동락관(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에는 김장주 행정부지사, 고우현 도의회 부의장, 김명훈 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해 이규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회장, 천사프로젝트 추진위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주는 ‘천둥과 번개 폴카’, ‘투우사의 노래’등의 클래식 명곡을 비롯해 ‘아리랑’, ‘붉은노을’, ‘아프리칸 심포니’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경북 천사오케스트라’는 작년 7월 23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영호남 천사프로젝트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태동했다.음악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도내 저소득가정과 양육시설 아동들을 발굴 육성해 아이들의 꿈과 정서적 지원을 도모하기 위한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이다. 단원은 지난 3월 최광훈 지휘자를 선정하고 5월 도내 아동양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소속 148명을 선발했다.이후 6월과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2차례의 음악캠프를 실시했으며, 10월 1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이번 연주회를 가지게 된 것. 특히 내년 8월에는 동서화합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한‘경북 천사오케스트라단’과 ‘전남 오케스트라단과의 합동연주회’를 경북도청에서 가질 계획이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번 경북 천사오케스트라 창단으로 아이들이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돼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저소득 계층의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지속적으로 응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