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친환경 자립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한국전력과 에너지자립섬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가 전력거래계약(P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PPA는 에너지자립섬 사업자가 사전에 계약한 가격으로 전기판매사업자인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는 계약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설비를 구축해 울릉도의 소비전력을 공급하는 울릉에너피아는 신재생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20년간 한전에 판매한다. 울릉도엔 △2018년 설비용량 7.2MW, 발전량 2만3715MWh, 비중 30% △2021년 설비용량 11.2MW, 발전량 5만4천360MWh, 비중 55% △2026년 설비용량 19.2MW, 발전량 12만1천918MWh, 비중 100% 등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결합해 울릉도 내에서 생산한 전기로 필요한 전기를 충당한다. 우선 내년까지(1단계)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2018~2020년(2단계) 4MW 규모의 지열발전소, 2021~2025년(3단계) 지열발전소 8MW 확대 등을 통해 신재생설비 발전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엔 태양광 0.6MW, 풍력 6MW, 소수력 0.6MW, 지열 12MW 등 19.2MW의 발전설비와 함께 이를 충·방전 할 수 있는 19.5MWh 규모의 ESS도 설치를 완료한다. 정승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세계 섬 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지난해 12억달러에서 2024년 4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계약 체결식에서 최수일 군수는 "울릉군을 국제적인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 사업 모델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도 진출 수 있는 유망 신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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