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전국 곳곳에서 시국선언과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대학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포항 한동대는 지난 29일 교내 효암 채플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파탄 규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의 권한과 의무를 한 개인이 사유화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총학생회는“지역에 뜻을 같이 하는 학교가 있다면 연대해 실효적인 실력행사를 펼쳐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틀 전인 27일에는 경북대 교수 88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최순실 게이트가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만큼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8일에는 경북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을 통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우리의 분노를 담아 정의를 외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며 학우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이밖에 영남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은 아니지만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등 시국선언과 성명을 발표하는 지역 대학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한편, 30일 새벽 비선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지만 29일 서울 청계광장(집회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9천여명)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전국 40여개 대학과 교수, 시민단체 등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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