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등산하러 간다면서 부대를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울릉경비대 조영찬(50·경정) 대장이 30일 오후 5시께 울릉읍 안평전마을 성인봉 등산로 부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실종된지 8일 만에 경찰, 119 등 합동수색조가 찾아 냈다.
경찰은 이날 사체를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울릉경찰서는 그간 수색작업을 위해 최근 경북산악연맹의 전문산악인 투입에 이어 30일부터 119중앙구조단 전문인력 10명과 수색견도 투입했었다.
또 울릉경비대와 지역 군병력, 지역 전문등산인과 헬기, 드론, 위치추적 등 최첨단 장비까지 투입시켰으나 흔적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고인은 대구 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가 공모를 거쳐 지난 12일 울릉경비대장에 부임했다. 울릉경비대는 독도와 울릉도 경비를 맡고 있다.
비상상황실과 합동수색단을 지휘해 온 울릉경찰서 강영우 서장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고 민관군 합동 수색단이 철야로 뛰었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애도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