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을 방문 중인 김관용 지사가 새마을 세계화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기 위해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8일(현지시간)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영농 사업’ 평가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2016 세네갈 새마을 포럼’을 주도하는 등 팍팍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포럼은 새마을운동연구소가 설치된 세네갈 생루이주 가스통베르제 대학교에서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세네갈 대통령실, 외교부, 농업부, 청년고용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새마을 관련 포럼이 대한민국을 벗어나 외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세네갈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세네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아시아지역의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에서 최초로 시행한 세네갈 영농기계화 시범단지조성의 성공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이자 새마을세계화재단 이사이기도 한 김안제 원장은 기조 연설에서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면서, 경상북도의 새마을세계화 10년의 노력과 아프리카 새마을세계화 5년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현지주민과 농업 전문가들과 함께 이뤄 낸 식량자급자족을 위한 벼농사 영농 시범단지 조성과 새마을시범마을의 성공 사례를 통해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가스통베르제대학의 바다라 샬 세네갈 새마을연구소장과 코트디부아르 시디키 시세 농업진흥청 원장이 세네갈 새마을세계화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김관용 지사는 “세네갈 생루이주에 부는 벼농사 변화의 바람은 세네갈 정부뿐 아니라, 아프리카 빈곤퇴치에 해답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지구촌의 가난을 극복하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