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가 비회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문화산업정책연구회(대표 이상구 의원)’와 ‘환경정책연구회(대표 이동호 의원)’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각각 ‘공연예술을 활용한 지역마케팅’과 ‘경상북도 수질오염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개최 및 현장방문을 실시했다.문화산업정책연구회는 청도의 코미디철가방극장을 현장 방문하고 관계자들에게 현황설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미디철가방극장은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농촌에서 코미디 공연이라는 문화체험을 통해 지역마케팅 및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 최근 지진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서 문화산업정책연구회 회원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위덕대학교 이정옥 교수의 ‘경주 스토리텔링 관광 제안’이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 교수는 “경주는 문화엑스포를 통해 공연된 다수의 오페라 공연으로 경주만의 역사문화를 알리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삼국유사에 기록된 설화의 현장이 100여곳 넘게 남아있는 등 스토리텔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이러한 많은 스토리텔링 자원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문화산업정책연구회 대표 이상구(포항) 도의원은 “경주를 비롯한 경북도의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아이디어의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경주가 최근 지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관광객 감소로 어렵지만 많은 스토리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환경정책연구회도 석포제련소 현장 찾아 관계자들에게 수질오염에 대한 현황설명을 듣고 문제점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선포제련소는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밑거름이 되어왔지만 낙동강 최상류 중금속 오염의 우려를 안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정책연구회는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연구원 김기호 박사의 ‘수질오염 사고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와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환경정책연구회 대표 이동호(경주) 의원은 “오염물질 배출 기업은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에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며, 기업의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사회환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학계, 산업현장, 관련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수질오염 관리를 포함한 경북의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책연구위원회 정영길(성주) 위원장도 “의원연구단체는 도의회의 싱크탱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산업정책연구회와 환경정책연구회를 비롯한 의원연구단체들의 활동이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여건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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