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환경조성 페스티벌’이 지난 29일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포항시교육지원청, 포스웰에서 후원한 것으로, ‘네 꿈을 펼쳐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지난 22일 열렸던 ‘제1회 포항시 다문화가족 이중언어대회’ 수상자들은 이날 다문화가족 및 포항시민들 앞에서 본인의 이중 언어 실력을 뽐냈으며,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홍보하기도 했다.개막공연으로 ‘포항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이 ‘비빔밥’이라는 곡을 합창,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곡명처럼 각기 다른 곳에서 자란 나물들이 비빔밥이 되어 하나의 맛을 내는 것처럼 태어난 곳은 서로 다르지만 세계는 한 가족이라는 소망을 담아 화합의 의미를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또 포스웰에서 시상금으로 후원해 준 장학금 전달식과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이중언어 교육인 ‘엄마나라 언어배우기’의 중국어반, 일본어반, 베트남어반 아이들과 필리핀 자조모임의 영어반 친구들의 장기자랑도 함께 펼쳐졌다. 대상 ‘나의 꿈은 행복한 요리사’ 발표한 청림초 1학년 김기령 양은 또박또박 한국어와 중국어를 발표해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이중언어 환경조성 우수사례 발표에선 일본 출신 박목미 씨는 집에서 이중언어 사용으로 아이들이 더 성장하면 어려운 대화가 필요할 것이고 언어소통이 안 돼 서로가 답답하지 않기 위해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해 다문화가족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의식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요즘, 가장 필요한 능력은 ‘언어능력’”이라며 “따로 교육 받지 않아도 풍부한 모국어 환경 아래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장점을 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자녀들의 이중언어 사용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매주 토요일 ‘엄마나라 언어배우기’라는 다문화자녀 이중언어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또한 부모교육 및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이중언어 사용능력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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