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는 지난 28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한ㆍ독 직업교육포럼’을 개최했다. ‘한ㆍ독 동물간호 및 수의위생 직업교육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독일에서 참가한 11명의 전문가가 참석해서 양국의 수의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인력양성의 필요성과 전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과 교육부 최성부 전문대학정책과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기우 회장 등 내ㆍ외빈과 이 대학교 교직원, 전문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장경수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시장의 규모가 2012년 9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5조 8천1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의사를 보조할 수의테크니션이 필요하고 이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 개설과 관련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두 번째 발표자 장상문 대구보건대 대외부총장은 동물간호 및 수의위생 전문직업인력 양성의 필요성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먼저 독일,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수의위생 전문 인력 양성 현황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격제도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의 위생사는 동물의료서비스ㆍ검사ㆍ영양사ㆍ식품개발ㆍ사료개발 분야 등 진로가 다양하고 해외 취업의 기회가 넓은 만큼 관련학과 개설과 자격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황인수 호서직업전문학교 교수는 동물간호복지사 자격증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수잔 엘스너(Dr. Susanne Elsner) 함부르크 수의사협회장 등 3명의 독일전문가가 나서 독일 수의위생사 직업교육과 고용전망 및 직업교육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3부 종합토론 시간에는 김춘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이해선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 하동윤 연암대학교 교수, 김미지 대구보건대학교 교수, 황인수 호서직업전문학교 교수, 수잔 엘스너 함부르크 수의사협회장, 인사 엔겔바르트 함부르크 직업전문학교 수의위생과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보건대학교 장상문 대외부총장은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동물간호복지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