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국제로타리3630지구 2지역(대표 김용철)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아프리카 말라위 수도인 륄롱게 음콤베 마을을 방문해 지하수 개발 및 국제봉사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김용철 대표를 비롯한 포항일월, 동포항, 포항흥해, 포항강남, 포항영포, 포항해송 등 6개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정수물 부족으로 인해 여러가지 풍토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해 2천200만원의 사업비로 20여개 마을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전기펌프시설을 갖춘 상수도를 음콤베 마을에 설치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각 부락 추장 20여 명과 주민, 어린이 등 총 700여명을 초청해 고기와 옥수수 영양죽으로 축하 잔치도 마련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한 20개 마을을 대표하는 추장에게 미화 2천5백불을 전달해 각 부락별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도록 했다.
이 밖에도 마을 어린이들에게는 크레파스, 스케치북 등 6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했고 현지에 건설중인 조애병원에 의료기기도 기증했다.
특히 이들은 말라위에 머물면서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살고있는 현지인들을 보고 즉석에서 회원들이 성금 500만원을 모금해 옥수수가루를 구입, 어려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나머지는 마을추장들을 통해 각 가정에 1포씩(보통 7~8명인 현지 1가정이 1개월간 섭취 가능한 양) 나눠줬다.
김용철 대표는 "앞으로 우리 지역이 현지 주민들을 위해 2개의 상수도 공사와 병원 의료기구 지원, 학교지원이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 아프리카 현지인들의 생활고를 제대로 알고 봉사의 중요성도 새삼 깨우치는 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630지구 2지역은 말라위 브와이라클럽과 우호증진 및 봉사활동을 위해 협조하기로 하고 자매 결연식을 맺고 꾸준히 국제봉사를 이어갈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