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아쿠아젠팀이 `제3회 대학생 물환경 정책·기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21일 아쿠아젠팀이 대구 EXCO에서 열린 `제3회 대학생 물환경 정책·기술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국내 물 환경 정책과 기술에 도움이 되는 젊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최했다.한동대 아쿠아젠팀은 토목학회로, 회원인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4학년 김다영 학생과 3학년 노동민․임소진 학생은 이 대회에 ‘효율적인 녹조 수확을 위한 추진 분리기 제안’이라는 주제로 참가했다.학생들은 평소 ‘환경생태공학’ 수업을 들으며 녹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공모전에 참가했다.이들은 지도교수인 안경모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로부터 “녹조 자체로는 안 좋은 것이 아니며, 자원화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서 바로 녹조를 수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깨끗한 녹조 수확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녹조를 분리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원심력을 통한 물리적인 분리를 발견하고, 녹조 수확선의 추진력을 얻을 방법에 대해선 학부의 캡스턴 과제 주제인 ‘테슬라 터빈을 이용한 추진기’ 방안을 활용해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접목한 기술을 개발했다.덕분에 아쿠아젠팀은 대상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물환경 선진시설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졌다.또 환경기술원과 한국환경공단 인턴 지원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노동민 학생은 “최종 발표에서 정보의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했고 체계적인 정리와 시각 자료를 활용한 전달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수질 환경에 비전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고 기초를 쌓아,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주최 측은 지난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73개 팀에서 1차 심사를 거쳐 10개 팀을 선정했다.이 팀들은 소정의 연구비 지원과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션 캠프를 참여해 과제를 발전시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