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7시께 동천동, 용강동, 황성동 일부 지역에 흐린 수돗물이 나와 일상생활과 영업에 많은 불편을 겪은 아파트 입주자와 식당업주 등은 저수조와 물탱크 청소비용을 지급해줄 것과 수돗물사용료 일부를 변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맑은물사업소는 26일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성을 사고 있다.26일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보문정수장과 보황배수지 구간의 노후 상수관로에서 유속변화에 따른 탁수가 발생해 배수지로 유입되면서 23일 저녁 7시께부터 24일 오전 2시까지 보황배수지 급수구역인 동천동, 용강동, 황성동 일부 지역에 탁수가 발생했다.사업소는 70여 가구로부터 탁수발생 신고를 받고 긴급복구 차량 3대 및 직원 12명을 동원해 탁수유입 관로의 드레인관 및 소화전 23개소에서 긴급야간 배수 작업을 실시해 24일 복구를 완료했다.그러나 사업소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26일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사업소는 탁수 발생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의 피해조사를 위해 상수도과 직원 5개조 10여명을 편성, 내달 15일까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해 피해상황을 확정하고 저수조 및 물탱크 청소비용 지급을 12월 2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탁수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상수도 관망기술진단을 통한 원인분석과 지속적인 노후관로 개체,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 설치 등 종합상황실 구축사업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