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그는 김문수 등과 함께 노동운동권 출신으로 정치에 몸담아 왔으며 둘 다 같은 당 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지낸 것도 같을 뿐 아니라 청렴하기로도 같은 정평이 나 있다.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한때는 강원도로 현재까지는 전남 강진에서 은둔생활 끝에 2년 2개월 만에 다시 정치 새 판짜기와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정계에 복귀했다.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의 새 판짜기로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까지 하면서까지 얻은 모든 기득권과 당적도 버리겠다며 탈당의사까지 밝혔다. 제가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 회견내용은 개헌과 이를 위한 정치 새 판짜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손 전 고문은 회견직전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김병욱, 강훈식 의원 등 손학규계 의원 10여명과 만나 탈당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손 전 고문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손학규계 의원들의 동반 탈당여부가 주목된다. 이찬열 의원은 손 전 고문이 공천해 줘서 3선까지 했는데 여기 남아서 뭘 하겠느냐며 이미 지난 21일 탈당을 선언했다.손학규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손학규계 의원 10여명의 동반 탈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로 지지부진하던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기존 정치지형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권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중도성향의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제3지대에 나와 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대 연정을 주창하고 있다.국민의 당도 제3지대가 생겨나면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손 전 고문 측은 손 전 고문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제3지대의 개헌론자들이 손 전 고문의 복귀에 반색하는 이유이다. 손 전 고문은 강진생활의 소회를 담은 책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들어 보이며 정계복귀와 함께 새 판짜기 정치실험에 들어갔다.과연 그 파괴력은 어느 정도일지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