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에 대해 조기복구에 나섰다.시는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규모를 도로, 제방유실, 교량 파손 등 공공시설물 총 318건에 피해액 145억 원으로 확인했으며, 복구비는 28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도비 40% 시비 60%)>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시는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고 추가지원 46억 원을 잠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시는 24일 대회의실에서 도병우 도시개발국장을 비롯해 건설·도로과장 등 토목직 공무원과 지역 내 설계용역업체 등 60여 명이 복구에 따른 설계지침에 따라 공사 중 설계변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확인과 측량조사 방법을 논의하는 설계업무 협의 및 조기복구 대책회의인 ‘피해복구 설계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중앙합동조사단과 경주시 토목 공무원들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주야로 현장 확인을 통해 피해원인을 분석하고 기능회복 복구를 위한 소요금액을 산정해 재해대장을 작성을 완료했다.시는 피해규모가 소규모인 것은 가능한 빨리 조치하고 시일과 예산이 많이 수반되는 교량복구 공사 등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복구공사를 착수해 내년 우수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날 설명회에서 도병우 국장은 “이번 태풍으로 공공시설 피해가 많이 발생했으나 소요 복구비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노력했다”며 격려를 하면서 “조기복구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가장 중요한 기초설계부터 정확성을 기해 재차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