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25일 오후 2시에 포항시 남구 송도 해안에서 체계적인 해안방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와 합동으로 ‘2016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 포항시, 해양환경관리공단 포항지사, 방제업체 등 12개 기관, 단체 및 업체 등 13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포항신항으로 입항 중이던 3만 톤급 화물선이 운항 부주의로 5천 톤급 화물선과 충돌, 3만 톤급 화물선에 적재된 연료유(벙커C유)가 유출, 이중 일부가 해안가에 부착된 상황을 가정하고 해안방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사고접수 후 방제현장에 안전구역 설정 및 현장지휘소와 임시보급소를 우선 설치하고 해안오염조사팀이 해안특성에 맞는 방제방법으로 정해 비치 크리너(진공 흡입식), 고‧저압 세척기(암반 세척장비), 유회수기(기름회수 장비) 등의 해안방제 전용장비와 인력을 동원, 해안유입 기름 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형 해양오염사고 시 해안 부착유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조치로 해안 방제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앞으로도 관할 지자체와의 방제협력체제 유지와 해안 방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