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중학교는 지난 20일~22일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이동중학교의 참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는 5회 째를 맞았으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장을 4회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이동중학교는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소개했다.<편집자 주>포항 이동중학교(교장 최봉식)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인성교육한마당에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다함께 만드는 더 행복한 학교’ 슬로건을 배경으로 부스를 만들어 △철강의 도시, 포항을 만나다! △스틸아트, 미래를 디자인 하자! △좌우명 붓글씨 쓰기 △꿈과 우정을 내 팔에! 드림 팔찌 만들기 △감사나눔, 실천하는 나만의 네임핀 만들기 등을 운영,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중 스틸 아트는 ‘철’을 소재로 열쇠고리, 연필 등 다양한 소품을 선보여 포항 지역의 특색을 톡톡히 드러냈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애향심을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타 지역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포항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스틸 아트를 구경하던 타 지역의 학생은 "`포항`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포스코`가 떠오르는데, 철을 이용한 소품으로 `포항답다`는 느낌을 물씬 풍겨 신선했고,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좌우명 붓글씨에선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문자예술 캘리그라피를 서예에 접목해 학생들에게 좌우명을 써줬다.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이 담긴 독특한 붓글씨 좌우명에 학생들은 호기심과 함께 큰 관심을 보였고, 한편으론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이 외에 드림 팔찌 만들기에서 학생들은 비즈 구슬 및 이니셜 구슬을 이용해 DREAM, LOVE, HOPE 등의 희망의 메시지를 끼워 자신만의 팔찌를 만들었다.학생들에게 DREAM, LOVE, HOPE 등은 일상생활이나 수업시간에 쉽게 접하고, 흔하게 사용하는 단순한 단어들이지만 직접 팔찌를 만들며 그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펼쳐 나가는 원동력을 채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완성된 팔찌를 자랑하며 서로의 단어를 읽어보고 "항상 하고 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보고 힘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네임핀 만들기에선 감사, 나눔 실천을 위해 소중하고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으로 네임핀을 만들었다.네임핀 만들기 덕분에 학생들은 평소 솔직하게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 친구 등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 학생은 "무뚝뚝한 성격이다보니 부모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지 못 해 늘 마음에 걸렸다"며 "네임핀을 드리면서 직접 감사하다는 말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동중학교는 감사와 나눔을 통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실시해 ‘2016 전국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지정됐다.이번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는 이동중학교만의 우수한 교육활동을 다른 교육 기관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참관자들에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매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최봉식 교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본교의 다양한 인성교육활동을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어 기뻤다“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치며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