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는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A관에서 도예가 박연태 개인전을 연다. 박연태는 조선후기 민요지중 하나인 문경 가은읍 원복리 희양산 안모래실에 작업실에서 26년째 우리나라의 도예전통기법인 소성방식만을 고집하며 소나무로 장작불을 지피고 있다. 이곳에는 다섯 봉의 오름칸 가마와 자연유 단가마가 있으며 조선후기 백자가마터가 산재해 있는 사기막골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활동은 전통을 고수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현대적 조형미의 조화로움을 찾아 내가고 있다. 여덟 번째 맞는 그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동안 `차도구`라는 주제에서 벗어나 `그릇`이라는 포괄적인 의미의 전시를 기획한다. 그에게 있어 차도구와 그릇은 작업 방식과 형식에 있어 서로 다른 생각과 개념으로 해석되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업해왔던 그릇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와 함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고 평가되어져 가고 있는 그릇에 다양한 기법, 접근방식의 새로운 모색 등을 담고자 노력했다.그는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작업방향의 전환을 위해 즐겨하던 분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활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분청기법 중 덤벙, 흘림, 수화문 등 즉흥적인 액션과 손동작의 리듬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으며, 다양한 흙물을 활용해 자연이 주는 본질적 의미를 흙이라는 화폭에 무덤덤하게 담아내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