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에 대한 기피현상이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지역에서도 장례시장이 들어선다는 말이 나돌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고령군 고령읍 고아리 135-20번지에 장례식장 건축허가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인 고령읍 치사리 주민들은 고령읍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지난 11일 고령군청 정문에서 장례식장 설립 반대집회를 가졌다.
장례식장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가 된 장례식장 설립 부지는 현직 도의원인 곽광섭 의원이 개인의 사욕을 위해 부지를 매입, 이모씨 명의로 지역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건축허가승인 신청을 한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당장 건축허가신청을 취소하고 곽광섭 도의원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곽광섭 도의원은 지난 10일 안동 물포럼행사 참석을 위해 군청을 방문한 장례식장설립 반대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태(54)씨를 두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눈에 상해를 입은 정영태씨는 고령영생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태 반대추진위원장은 곽광섭 도의원이 장례식장설립 반대에 앞장선데 대한 보복으로 계획적으로 상해를 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추후 사법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고령군에는 2곳의 장례식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례식장 설립을 주민들과 충돌을 야기하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향후 화장장을 설립하기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설립반대 추진위원회는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민을 위한 도정을 하라고 선출했는데 지역의 발전은 나 몰라라 하고 본인의 사욕을 위해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곽광섭 도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사퇴 거부 시 경북도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즉시 제명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대추진위원회는 주민 5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 경북도 경북도의회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낙성기자
sungn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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