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군의원들이 묻지마 해외연수를 떠나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의원 8명 중 7명에게 수천만 원을 들여 오는 27일부터 6박 8일간 해외연수 관광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특히 사드배치와 관련, 군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해야 할 성주군의회 의원들이 미국으로 외유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성주군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외연수계획이 툭 하면 지식습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실질적 외유관광성 연수계획으로 짜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성주군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경비 자부담을 제외한 1천75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 서부 지역 일원 선진지 사례를 수집하고자 국외 연수 일정에 의회직원 2명은 800만 원의 예산으로 의원연수에 동행한다. 이에 따라 국외연수 기간 의원들은 기본 호텔에서의 숙박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베이커스필드, 바스토우, 라플린, 그랜드캐니언, 캐납 등 미국서부일원을 관광정책필요성 목적으로 포장해 일반적인 군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이다.군의원직을 역임했던 D씨는 “제가 군의원시절 이런 연수목적으로 다녀온 적이 몇 번 있는데 실질적으로 대부분 관광이라”며 “솔직히 막대한 혈세 낭비가 맞다”고 양심을 털어 놨다.또, 일부 군민들은 "요즘 사드배치문제로 지역민들의 신경이 상당히 날카로워져 있는 이때 북한의 미사일은 우리 고장을 향해 겨누고 불화에 허덕이는 군민들을 지켜야할 의원들은 미국으로 외유성관광을 간다고 하니 정말 쓰레기 같은 느낌“이라고 울분을 토했다.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군 의원들은 외국의 복지제도 운영 실태나 지방정부의 관광자원화 정책등을 통해 전문성 함양 등 명목을 들고 있지만 현 성주군 분위기에는 잘못된 계획이다면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