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은 낮지만 저같이 경찰생활을 오래한 직원들에게도 심사의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정해주신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김성윤(50ㆍ경감ㆍ사진) 포항북부경찰서 형사1팀장은 21일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병역명문가이자 특전사 부사관 출신인 김 팀장은 1993년 경찰에 입문, 24년간 근무하면서 순경시절 5개월을 제외하고는 형사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형사다. 그는 유난히 살인 등 강력 사건을 많이 해결했다. 지난 2002년 포항으로 도주해 온 용인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을 검거한 것을 비롯 2003년 영국 파일럿사칭 강도살인사건, 2008년 포항 연일 칼국수식당 여주인살인사건, 2011년 로또 당청금관련 동서 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살인사건들을 해결한 ‘형사계의 레전드’로 불린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스마트폰 스파이앱 도청 조직을 검거하는 공을 세워 경감으로 특진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순경에서부터 경장, 경사, 경위까지 빠르게 승진했지만 계급 욕심보다는 좀 더 전문적으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2005년 경찰청 강력범죄 전문수사관, 2010년 경찰청 추적범죄전문수사관 마스터, 2012년 경찰청 강력범죄분야 동료강사 등을 인증받았고 ‘한국판 셜록홈즈’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5년동안 합격자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는 추적범죄전문수사관마스터가 된 그는 14년째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출강하고 있다.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다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한다. 또 세련된 형사는 아니더라도 지역실정에 맞게 치안활동을하는 경찰관으로써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번 대통령표창으로 총 44개의 표창을 갖게 된 그는 “23년째 형사로 근무를 해왔지만 앞으로도 사건을 바라보는 눈, 해결에 대한 집념을 갖고 임하겠다”며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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