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발전의 촉매제가 될 한옥형 호텔이 첫 삽을 떴다. 경북도는 20일 도청신도시 한옥형 호텔 부지에서 ‘스탠포드호텔안동’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1295번지 건설 될 스탠포드호텔안동은 대지면적 1만6천965㎡에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객실 113실, 500석 규모의 연회장을 갖추게 된다. 준공은 2019년 상반기로 잡혔다. 도는 앞서 도청신도시에 한옥형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2014년 3월 17일 안동시와 함께 스탠포드호텔그룹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5월 부지매매계약을 맺은바 있다.호텔 형태는 도청신도시의 개발방향인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에 맞도록 지어진다. 이에 따라 기와지붕, 마당, 누마루, 격자무늬 창호를 도입하고, 숙박에 적합한 로비, 휘트니스, 연회장 등에 대해서도 한옥 공간 구성요소를 갖추게 된다. 건립비용은 총 3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한편,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둔 사업시행자인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상암동)에서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LA), 한국(부산 남포동, 경남 통영시)에 3개의 호텔을 건립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김관용 지사는 “이번 스탠포드호텔안동이 건립되면 신도시 정착에 필수적인 호텔과 컨벤션 시설 이용이 가능해져 행정도시의 품격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건립지역이 신도청 청사와 가깝고 인근 호민지와 연접돼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