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3일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은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를 획득, 총득점 4만6104점을 기록하여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고등부에서는 금메달 35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5개로 고등부 금메달 순위 3위의 성적을 올렸으며, 5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종합순위 3위를 하였다. 2016년 경북 학교체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학교체육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육청과 학생선수 지도에 열정을 바친 지도자, 그리고 최선을 다한 학생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모여 만든 결과였다. 필자는 앞으로도 엘리트 학교체육 뿐만이 아니라 학교 내ㆍ외의 체육활동이 대폭 확대되기를 바라며 다음을 같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첫째, 체육활동 활성화로 학력향상 및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학생체력 증진 및 학교 체육교육 내실화를 통해 규칙적인 활동과 리더쉽, 협동심을 배양하여 학생들의 폭력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며, 기초체력 향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높여 결국 학력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 개인별로 평생 즐길 수 있는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습득시키도록 해야 한다. 정규 체육수업과 방과 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및 토요스포츠데이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 지정, 토요스포츠 강사 배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라는 과제가 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셋째, 여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여학생의 신체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 체육활동을 남녀로 구분하여 운영하여야 한다. 체육활동을 기피하는 여학생들의 경우 보고 즐기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며, 여학생을 위한 탈의실 등을 갖추는 한편, 학교스포츠클럽 종목도 여학생들의 요구와 실태를 파악하여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넷째, 학생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력 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의 수영교육을 강화해 자기 생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수영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가 필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하면서 웃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대다수 미국 중산층 이상 가정에선 자녀에게 체육 과외를 시킨다고 한다. 우리는 체육 과외는 아니더라도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운동회, 스포츠 캠프가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운영 시스템을 정비해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공간에서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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