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을 취임한 허상호 삼도주택회장이 21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허 회장은 1996년 4월 19일 한국자유총연맹 영일군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포항지역발전협의회(이하 포발협) 당연직 이사로 몸을 담아 올해로 20년이 됐다.지난 4월 21일에는 제 18대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에 추대돼 회장으로 취임했다.허 회장은 취임 이후 포발협 정관부터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위기의 시대는 과감한 혁신만이 생존의 길이라며, 포발협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히고 있다.포항발전을 위한 포발협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1. 취임 6개월을 맞았습니다. 소감은포발협 회장 취임 후 6개 동안 포발협을 어떻게 개혁해,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조직을 재활성화 시키며, 창립 발기인들의 사명의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임기동안 협의회를 정상에 올려놓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포항지역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철강 산업의 장기적 침체와 구낸 경제는 만성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을 감당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가슴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포발협이 포항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앞장서 나가는 조직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위해 저의 모든 능력과 정성을 다해혁신해 나가겠습니다. 2. 회장을 맡게 된 계기와 10억 원의 거액을 기부한 동기는저는 포항에서 태어나 40년 동안 기업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허허벌판에서 영세한 기업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제가 오늘날까지 이렇게 기업을 키우기까지는 포항지역사화의 성원 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보은을 해야 한다는 뜻을 안고 살아 왔기 때문에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회장을 수락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34년 역사를 가진 포발협은 창립당시부터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지원이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무국 운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금부터는 외부로부터 지원과 도움을 받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에게도 기부도 받을 생각입니다. 앞으로 회관도 필요하고 자체 연구소도 운영해야하는데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음을 실행할 때라고 생각해서 지역발전에 기초를 만들고자 결심한 것이므로 특별한 동기는 없습니다.3. 취임사에서 선배들의 초심을 강조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1882년 고 박일천 초대시장, 하태환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지역 지도자 10인이 중심이 되어 포항지역발전협의회를 창립했습니다. 창립할 당시 포항지역사회 시민들에게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①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② 뜻있는 구안지사여! 지식인이여! 근로대중이여! 부서를 막론하고 포항지역사회 개발 초진회 기치 아래로 모이자. △학식과 지식을 가진 자는 학식과 지식을 내 놓아라. △땀과 피를 가진 자는 땀과 피를 내 놓아라. △물질이 풍부한 자는 물질을 내놓아라. 만인이 하나로 결집된 힘으로 향토 포항의 육성건설에 정혼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총 진군하자 라는 격문을 발기 선언문으로 내걸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선배님들의 명령이 한낱 전설로 묻혀가고 조직의 역동성은 날로 시들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보고 이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출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가자는 마음으로 초심을 강조한 것입니다.4. 그동안 포발협이 침체기를 겪었는데 활성화 및 쇄신 방안은 요즘 화두가 변화와 혁신입니다. 위기의 시대는 과감한 혁신만이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발협이 그동안 침체기를 겪어왔다면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정관을 이 시대에 맞게 바꾸고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본회가 발족 후 지금까지 34년간 조직의 역동성을 저해해 온 요인들은 무엇인가부터 검출한 후 새로운 본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계각층의 전문직 젊은 지도자분들을 참여 시켜서 미래 포항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반드시 포발협을 활성화해서 지역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5. 특히 구성원들의 연령대가 고령화 돼가고 있는데 대안은 조직 구성원의 연령대가 고령화 되가는 현실은 분명합니다. 창립 구성원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구성원들이 고문, 자문위원 및 회원님들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40대 50대 젊은 임원들과 운영위원장들이 실질적으로 포발협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각계각층 젊은 지도자들을 많이 영입하고 충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찾아 회원으로 가입시켜서 지역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6. 임기 중 꼭하고 싶은 일은제가 취임이후 포항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 및 포발협의 현황과 과제가 무엇인지 깊이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지역현황에 대한 인식은 POSCO를 비롯해서 철강업체의 장기적 침체, 철강 업체 일변도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포항의 위기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무엇인가? 그리고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과 급속한 고령화, 양극화 심화, 도시인구 감소, 도시 불균형 개발과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특히 지역주민들의 상시감과 불신, 갈등 증대 등 산업화 선두주자로서 긍지와 모멘텀 상실에 대한 시민의식을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방 정부와 지역 경제계, 시민사회 및 각 사회단체와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화합과 단합 통합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전략은 무엇인가? 하는 수많은 현안과 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34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포발협 사무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회에 연구소를 둘 수 있게 돼 있지만 연구소 기능을 살리지 못해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할 수 없는 것 또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와 같이 수많은 현안과 과제들이 보이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만 가지고는 되는 것이 아니고 임원 및 고문님, 자문위원님 회원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 주셔야합니다. 그러면 제가 임기 중 꼭 해내겠습니다.7. 포항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6.25전쟁 때 우리지역 포항은 전쟁으로부터 폐허가 된 도시였습니다. 그 당시 피난민들이 이 곳 포항에 수 없이 모여 있다가 전쟁이 끝나고는 모두 포항을 떠났습니다. 그 후 해병대가 이곳 포항에 들어오면서 군사도시로 발전하고 인구 5만여 명의 반농 반어촌의 정체된 지역 이었습니다. 그런데 1970년대 POSCO가 들어오면서 기업 활동이 본격화하자 인구가 20만 명으로 급증하고 포항은 임해공업단지로 바뀌면서 엄청난 인구가 유입됐습니다. 타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75%가 넘어서니 지역사회에 대한 애향심은 거의 소명되었고, 지역사회 혜택을 받고 치부한 기업주들은 사회 환원에 고개를 돌리고 번 돈을 서울 등 타지로 유출해 갔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은 심각했습니다. 이러한 오류 속에 당시 초대시장 박일천, 국회의원 하태환, 경제계 강신우 등 원로님들 10여명이 중심이 되어 “이래서는 안 된다.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사람들과 포항 토박이들은 모두가 한 포항 시민이라는 일체감을 조성하고, 애향심을 조성해야 한다.”는 큰 뜻을 가지고 포발협을 발기 했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여러분!이제 우리 포항은 인구 53만이라는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53만 시민모두가 포항사람입니다. 지금 상당히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포발협과 함께 새로운 지평선을 열고 힘차게 도약하는데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로 결집해 단합된 힘으로 총진군해 나가아가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