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울릉도 무료진료에 나선다.
20일 한동선 원장은 "제9차 울릉도 의료봉사를 21일 울릉군 북면 천부어업인복지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의료봉사에는 정형외과, 신경과, 흉부외과 전문의 3명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20명의 의료진이 진료에 들어간다.
혈압, 당뇨 측정 등 간단한 검사와 함께 진료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약과 주사를 처방하는 한편 물리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상비약으로 파스와 연고를 제공한다.
후원은 대아리조트, 대저해운, 경북일보와 울릉군보건의료원, 울릉수협이 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울릉도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울릉도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차에 걸쳐 1천700여 명이 무료진료 서시스를 받았다.
또 2011년 울릉군보건의료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해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나 선박을 통해 포항에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이 신속히 응급수술을 진행하도록 했다.
세명기독병원 김진의 행정처장은 “진료를 년 2회 규칙적으로 진행하니 기다리는 분들도 있고 포항에 오셨을 때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무료진료를 받는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울릉도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