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강사 임금협상 문제가 일단락(본보 10월 19일자 4면 기사)된 포항수영장이 또다른 불씨를 안게 됐다. 이번에는 수영장 회원들이 공단 측에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 최근 시설관리공단은 시간제 강사들과 힘겨루기를 하느라 수업폐지와 자유수영 대체 운영 등 파행운영을 해왔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수영장 회원들을 비롯해 수영강사 등으로 구성된 포항시수영연합회는 수천 명의 회원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실내수영장 운영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연합회 측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이 시민의 복지와 건강증진을 위한 것인지, 시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성토하고 있다.이들은 또, 타 시·도 운영의 수영장보다 비싼 이유, 과거 입찰 운영 때보다 현재가 수익대비 흑자 경영으로 성과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사임금 협의가 결렬된 사안 등 공단의 자금 운용의 투명성이 의심스럽다며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정기적으로 정확한 수질분석표 공개, 차량운영에 관한 사항, 휴일이 늘어난 이유와 줄이기, 출발대 설치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이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없었다며, 불만에 가득 차 있는 상태다. 회원들이 이같은 문제들을 제기하면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8일 포항수영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으나 참석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무산됐다. 포항수영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양 측의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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