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주)지멤스가 19일 나노융합기술원에서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분야 첨단장비 수증 및 설치완료 기념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은 지난해 7월 (주)지멤스의 불가용 자산 기증 계약체결 이후 추진된 첨단연구·산업화 지원장비 수증 프로젝트의 완료를 기념한 것이다. 이번에 나노융합기술원이 ㈜지멤스로 부터 기증받은 장비는 MEMS 분야의 첨단연구 및 제품 생산을 지원,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한 세계를 다루는 첨단장비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8월 ㈜지멤스로 부터 자산 기증 협상 2순위로 선정 기증받은 장비는 총 87대 중 22대로, 신규가액으로는 약 204억 원, 중고가로는 약 70억 원이다.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이 22대의 장비에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 2개월에 걸쳐 이전ㆍ설치를 완료해 첨단기술사업화 역량 강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 나노융합기술원에서는 이를 기점으로 수증장비를 활용한 첨단기술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개시해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등) 분야까지 확대해 반도체 제조 공정 전체를 지원, 나아가 MEMS 분야의 대표적 응용분야인 각종 센서, 전기전자 구동장비, 약품 투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지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장은 “이번 첨단장비 기증을 통해 포스텍 뿐만 아니라 포항시 전체의 첨단기술사업화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자체투자와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지역기업체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