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과학고등학교(교장 이희욱)는 지난 12일 김태오 안동대학교수를 초빙, 매화사랑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부모님 평안하십니까?`라며, 맹자의 1락(樂) 인사로 시작해 매화사랑을 표현한 다양한 시를 통해 풍류인 퇴계를 만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과학과 수학 교과목 중심의 교육 과정이 진행되는 특목고의 한계를 보안해 인문, 예술학적 소양을 함양키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평생 동안 학문을 위한 리더 퇴계 선생의 매화사랑 교육은, 인문학적 소양에 과학적 상상력이 융합해 과학도의 정신과 마음에 젖어들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미래의 리더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황승민 (2학년) 군은 "육우원(六友園)의 설명에서 나온 `진정한 스승은 친구가 돼야 하고 진정한 친구는 스승이 돼야 한다`는 선생의 가르침이 가장 큰 울림이 돼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