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강사 임금협상 문제로 파행(본보 9월 13일자 4면 기사)을 겪었던 포항수영장이 다음 달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18일 포항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파행 이후 시간제 강사들과 수차례 강사료 협상을 거친 결과, 지난 17일 밤 합의점을 찾아 사직했던 강사들이 다시 복귀하기로 결론을 맺었다. 그동안 협상에서 기존 시급 1만 5천원에서 내년도 시급 인상분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최종 2만원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강사들이 요구하는 2만 5천원~3만 5천원 등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인상하는 것이 힘들다"며 "우선 33% 인상안에 강사들이 동의했으며 향후 점차적으로 현실화 시켜주는 방향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다음 달부터 폐강됐던 수십 여개의 과목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20일부터 다음 달 수강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포항수영장은 시간제 강사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발생한 공석에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하면서 이달 수십여개의 강습이 사라지고 자유수영으로 전환되는 등 회원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회원들이 그간 토로했던 불만들을 듣고 공단 측이 입장을 설명하는 등 18일 저녁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