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대구지방환경청 등 18명 위원으로 구성된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대기오염 개선 사업 민간협의체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받고 있다.이는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대기질 환경개선과 관련한 사업이 민간협의체만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월 31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 이순화 센터장 조차도 "1차 회의 이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사업진행 상황에 대해 통보받은 내용도 없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밝혀 이를 반증하고 있다.또한 이날 회의에서 대구지방환경청 이동춘 과장은 “앞으로 민간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예산 투입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지만 포항철강산단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논의된 민간협의체의 독립성 확보와 사업추진의 구체성, 예산계획 등 실효성 있는 사업추진계획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당초 이 사업은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시,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등 총 18명의 위원으로 민간협의체를 구성, 철강공단및 시내지역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었다.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에 회의를 갖고 참여 기업과 예산확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와관련 포항시도 1차 회의 이후 포항철강공단 및 시내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21년도까지 미세먼지 관리목표를 연 기준 40㎍/㎥(환경기준: 미세먼지 50㎍/㎥)로 정하고, 8개 분야에 56개 세부 대기질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2014년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대기중 망간의 경우 포항 장흥동 철강산업단지의 수치가 0.179㎍/㎥(WHO권고기준 : 연평균 0.15㎍/㎥)로 조사되어 전국 54개 측정망 가운데 대기중 망간 농도가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산정시스템(CAPSS) 자료에 조사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산화합물, 질소화합물의 배출량 또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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