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난 경주지역에는 경주시가 정부와 각 지자체에 ‘안전도시 경주’를 널리 알려 각종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행사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등 지역관광경기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각종 안전점검을 마치고 ‘안전도시 경주’를 확인한 시는 각종 문화․축제행사를 연기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3일간은 신라왕릉을 배경으로 천년고도를 알리는 ‘천년야행, 경주의 방을 열다’를 시작으로 22일에는 황성공원 일대에서 출발하는 ‘제15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와 경주엑스포에서 열리는 ‘세계 연인의 날’,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최근의 재난을 조기에 극복하고 하루속히 평정을 찾기 위한 시민 대화합 잔치인 ‘2016 경주 시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아울러 지난 15일에는 보문단지 일대에 2천여 명이 참가한 ‘경주 달빛걷기’, 16일 우천에도 8천여명의 국내외 마라토너가 참가해 스포츠 도시를 전국에 홍보한 ‘경주국제마라톤대회’ 등 행사를 통해 관광도시 경주가 안전함을 널리 알렸다.또한 경주의 대표 관광랜드마크인 동궁식물원에는 10월 한 달 간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초․중․고 및 대학생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러닝맨’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러닝맨 이용객들은 1주일 전 전화예약 후 참가비 1인당 1천 원이 소요된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부사적지의 대표 유적지인 동궁과 월지에는 주말과 휴무이면 밤낮 구분 없이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 가족, 연인 등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뤄 예전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진으로 아직 완전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되지만 최근 국민안전처에서 지역의 숙박시설 안전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밝혔듯이 관광도시 경주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한국의 대표 관광도시 경주를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