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북산나물축제가 지난 12일 북구 기북면 기북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져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기북면 소재 12개 마을, 자생조직단체, 시민, 관광객 등 7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산나물 무료시식회를 시작으로 산나물 판매, 무공해 농산물 먹거리 장터, 산나물 분재전시, 농,특산품 판매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판매된 나물은 참나물, 곰취, 산당귀, 묵나물(고사리), 다래 등으로 1kg당 7,000원에서 20,000원까지 다양하게 판매돼 외지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투호,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등 민속경연 프로그램이 펼쳐져 주민들 간 화합도 다지고 도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노래자랑과 풍물놀이 등 많은 볼거리도 제공됐다. 이 날 도시민들에게는 자연체험 및 싼 가격으로 농촌의 후한 인심도 경험하고 시는 산나물 및 농산물 등의 판매촉진과 시와 기북면의 청정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기북산나물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기북면 12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해발 700m에서 800m 고지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직접 선 보여 왔으며 축제를 통해 지난해 산나물 10여종 6,600kg에 4000만원상당의 농가 외 소득을 창출하는 등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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