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9월 철근 판매실적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로 비수기인 8월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철강금속신문 및 철강업계가 국내 7대 전기로 제강사를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9월 철근 생산 및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은 약 74만4천757톤을 기록했다. 이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18만9천톤, 20만9천997톤으로 전체의 53.57%의 물량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판매는 77만3천532톤을 기록했다. 공급사별 판매는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과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대형 건설사를 위주로 한 판매로 각각 24만1천톤과 20만5천여 톤을 판매했다.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 등은 중견 건설사 및 중소 유통대리점 위주 판매로 9월 성수기에 어느 정도 괜찮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9월말 기준 국내 제강사들의 전체 철근 보유재고는 약 26만1천946톤 수준으로 적정재고 수준인 28~30만톤보다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9월의 철근 생산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국내 최대 철근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의 공장 대보수로 보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8월 28만1천톤의 철근을 생산했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대보수 기간을 가져 9월에는 10만톤 정도 생산이 줄었다.주요 제강사 관계자들은 9월 철근 판매 실적이 줄어든 이유가 추석 연휴가 평일에 집중돼 건설 현장 등 철근 실수요처들의 영업일수가 축소돼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편 7대 주요 제강사는 10월 87만8,780톤의 철근을 생산할 계획이다. 10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판매계획은 93만4천톤으로 잡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