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집의 수도꼭지를 틀면 콸콸 쏟아져 나오는 수돗물. 포항시의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은 어떤 곳일까? “포항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를 찾아봤다 이곳에는 황영만 과장을 필두로 70여명의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리고 있는 장소다.  황영만 정수과장은 “물은 사람의 생존을 위하여 꼭 필요한 생필품입니다. 정수과는 깨끗하고 안전한 최고품질의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24시간 모든 정수과정을 모니터링하며 한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수 십년 간 포항시에 근무한 소위 몸으로 일하는 토목 전문가이다. 그가 포항시에서 거쳐온 자리 또한 북구건설교통과장, 안전관리과장 등 다른 직원들이 힘들어 기피하는 자리만을 거쳐왔다. 그런 그가 정수과에 와서 가장먼저한 일은 정수과의 ‘위기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직원들과 공유하는 일이었다. 그는 안전관리과에서 근무하던 시절 체계화된 매뉴얼의 힘을 경험했다고 한다. 정비된 매뉴얼은 지난 5일에 부산.울산지역을 초토화 시킨 태풍 ‘차바’에서 빛을 발했다. 당시, 남구 오천읍 갈평지역의 집중강우로 원수 탁도가 급상승해 수돗물 생산에 문제가 발생됐다.그러나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침착한 대응으로 남구지역에 차질 없이 깨끗한 물이 공급된 것이다.황 과장은 “과거 수도시설 전반이 열악해 수인성 전염병이 수많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갔던 시절도 있었다.” 며 “이제 우리는 정수시설 고도화로 우리시는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정수과에는 정수기가 없다. 오직 수돗물을 먹어야 한다.”며 웃으며 수줍은 자랑을 했다. 또 하나의 자랑은 음악이 흐르는 감성정수장이 그것이다.정수장에 들어서면 잘 정리된 나무와 조용히 흐르는 음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음악이 흐르는 곳에 깨끗한 물도 흐른다며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황영만 과장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막연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1999년부터 양덕정수장에 운영 중인 ‘상수도 홍보관’을 2017년 리뉴얼 할 것 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리뉴얼된 ‘수돗물 역사이야기 홍보관’이 개관되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이야기 했다. 한편 포항시는 2007년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경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2015년부터는 “수돗물 품질책임제”도를 시행하고, 노후수도관 및 수도꼭지 20개소에 월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민원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3개반 7명으로 구성된 “수질민원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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