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애린문화상은 김두호(76) 제7대 포항미술협회 지부장에게 돌아갔다. 재단법인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지난 14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김두호씨에게 제6회 애린문화상을 수여했다. 상패 및 상금 1천만원이 주어졌다. 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내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故 재생 이명석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듬는 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서 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제정됐다.올해 애린문화상을 수상한 김두호씨는 1941년 포항에서 출생해 6.25 전쟁 전후로 부모님을 잃고 1952년 선린애육원에 입소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했다. 경주문화고등학교와 중앙대학 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제7대 포항미술협회 지부장을 맡아 협회 업무를 체계화 시켰다. 또 서정적인 구상이라는 수상자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위대함을 통한 감동을 연출해 1986년 중앙미술관 초대전, 1992년 일본 히로시마 시모가와가리미 미술관의 초대전, 1997년 중국 연길시 화원 초대전 등을 가졌다. 지난 1971년부터는 교직에 몸담아 대동중학교 등에서 28년 동안 후진 양성에 전념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특히 중등교육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감각적인 예술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교육 방법을 전개했다. 선린대학의 미술학과와 평생교육의 일환인 포항일요작가회, 대백쇼핑 문화교양강좌 등에 출강해 시민들의 예술적 기량 향상과 정서 함양에 헌신적인 봉사로 미술의 사회화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이러한 공적이 인정돼 교육부장관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