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불법 사채업이 기승을 부려도 관계 당국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어 서민들의 피해 사례만 늘어나고 있다.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틈을 타 대부업 사업자도 내지 않고 영세업자, 서민, 여성 등 상대로 불법으로 대출을 해준 뒤 대출금액에 한 달 이자 1할을 받으며 돈을 갚지 못하고, 이자를 제때 주지 않으면 공갈 협박을 하는 불법 사채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안동시 태화동에 사는 A씨는 "사채 700만 원을 대출 받을 때 선이자 70만 원을 떼고 630만 원을 받고 매달 70만 원을 13개월째 쓰고 있다 원금을 갚지 못하니 장기를 팔아서 갚으라는 등 입에도 못담을 욕설과 모욕을 받고 있어도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한다"며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주위에도 자기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돈이 필요해서 빌려 쓴 돈이기 때문에 비싼 이자를 주고 써도 어떠한 모욕을 받아도 신세 한탄만 할 뿐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민들이나 영세사업자들은 은행 문턱은 높아서 찿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사채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관계 당국에서는 불법 사채업자들의 단속은 커녕,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