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미래 新성장 동력산업이 될 항공전자산업과 바이오메디컬산업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영천시 녹전동소재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식을 가졌다.도는 최근 산업구조의 급격한 다변화로 드론, 사물인터넷, ICT 등 산업간 융합이 심화되고 첨단화되는 시점에서 이들 기관이 본격적으로 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한발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전자분야 아시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경북은 첨단 융복합체인 항공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만이 갖춘 IT산업(구미), 자동차 소재․부품 가공벨트(경주~영천~경산~칠곡 중심), 방산산업(K2, 공군군수사령부), 항공기반(대구․포항․예천․울진 공항)을 클러스트화하고 항공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탄소와 타이타늄 산업을 항공전자산업과 연계해 육성함으로써 지역의 산업구조를 한 단계 더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영천시 중앙동․화산면, 150만㎡)에 항공전자산업 직접화 단지(에어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어 항공기업과 연구소가 위치하는 아시아 대표 항공전자부품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항공기 인테리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수리, 무인항공기 등 항공분야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항공전시험평가센터 앞에 위치한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에는 항공전자 부품의 결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다기종 항공전자시험시스템(BMATS)이 구축되어 있어 공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협력이 기대된다. ▲ 국내 최초 항공 전자부품 ‘시험·평가·인증 전문기관’ 구축최근 세계적으로 항공전자 부품의 시험․평가․인증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으나, 국내는 전문기관이 없어 국내 중․소 항공 기업에서 개발한 전자부품 시험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리거나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 도는 이런 어려운 국내 현실을 극복하고자 2013년부터 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영천시 녹전동에 연면적 3천358㎡ 규모의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준공하고, 2018년 6월까지 시험장비 32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 의료산업의 블루오션! ‘비전자 의료기기산업’ 기반 구축최근 의료기기분야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에게 부담을 최소화 하고 질병조직에 집적 접근하는 치료시술이 많이 성행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튜브 카테터, 스텐트, 투관침, 주사기류 등 비전자 의료기기산업은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의 가속화로 꾸준히 성장하고 추세다. 국내 소모성 의료기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2천억 원으로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안정성과 신뢰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의료기기의 특성상, 생산 공정 환경과 제조기술 수준이 낮아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2012년 기준 5천700억 원 적자) 정책적인 산업기반 구축과 기업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이다.이에 따라 도는 2013년부터 319억 원(국비 1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천시 녹전동에 부지 8천346㎡, 연면적 2천99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출실, 압출실, 바이오실험실, 공동실험실, 클린룸,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구축에 나섰다. 소모성 의료기기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 벤처형 기업이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품질인증과 제품화지원, 더나가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받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도는 이번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으로 향후 2022년까지 소모성 의료기기 분야에서 수입대체 250억원, 고용창출 500명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철강과 자동차산업 등 전통적 제조업은 더 이상 미래먹거리 산업이 아닌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제조 정밀기계 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항공전자와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황재이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