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가 선재 생산누계 6천만 톤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79년 2월 28일 포항 1선재공장 준공 후 38년 7개월 만이다. 선재 6천만 톤이면 5.5mm 제품을 3억1천230만km 길이로 만들어 지구를 7천793번 돌 수 있는 양이다. 지구에서 달까지 406번, 태양까지 1번 왕복할 수 있다.포항제철소 선재부는 지난 13일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수(植樹)를 하고, 선배세대의 땀과 열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선재는 단면이 원형인 제품으로 피아노선을 비롯, 와이어로프, 타이어코드, 해저케이블, 정밀기계까지 다양한 곳에 쓰인다. 포스코는 지름 5mm~42mm 선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선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안정적인 조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설비경쟁력 제고와 품질 향상에 힘쓴 직원들의 노력이 크다. 선재 조업 초기에는 생산성과 수익성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포스코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이다. 자동차용 소재에 사용되는 월드프리미엄(WP; World Premium)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 선재부는 `1억 톤 누계생산` 목표 아래 전 직원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설비 강건화활동을 지속 추진, 회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