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의 고장인 울릉군이 의병도시협의회(회장 이근규 제천시장)에 가입됐다. 16일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울릉군과 충북 증평군이 새로 가입, 협의회 회원도시가 종전 37곳에서 39곳으로 늘어났다. 도서 지역에서는 울릉군이 유일하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울릉군, 증평군의 협의회 가입 협약식과  함께 회원도시의 의병활동 자료집 발간과 학술세미나 개최 등 내년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역사의 전환기에 돌아본 한말 의병`을 주제로 세명대 구완회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협의회는 임시총회 기간인 12~14일까지 독도 탐방에도 나섰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는 나라가 위급할 때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고 상호 교류·협력으로 상생 발전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9월 2일 창립했다. 올해 2월에는 제천에서 의병도시자전거순례단이 출범해 첫 사업으로 지난 6월1일 충남 청양에서 열린 6회 전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에 동서남북 4개 순례단이 7일 간의 대장정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7일 제천의병제에는 호좌의진(湖左義陣) 의병자전거 순례단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출발해 의병 발자취를 따라 제천 의병광장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순례를 열기도 했다. 최수일 군수는 협약식에서 "의병의 기운이 살아 있는 울릉군과 증평군의 가입으로 의병 지역들이 애국혼이 살아 있는  고장으로 더욱 거듭 날 것"이라며 "회원도시 간 다양한 교류와 활동으로 모두 함께 독도를 지키는 데 이바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충북 제천시는 내년에 열리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울릉군민의 날`을 지정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를 이끌고 지난 12~14일 울릉도·독도를 탐방한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 기간 최수일 울릉군수와 수 차례 간담회를 통해 두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천에서 열리는 한방바이오엑스포에 울릉군민의 날을 지정·운영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이 엑스포에 울릉군 민간단체, 울릉 전국 향우회 등을 초청해 만남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릉군에서는 `독도 부스`를 운영해 엑스포 기간동안 관람객들에게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독도지키기 운동을 주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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