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島根)현 청사 내에 독도 자판기가 등장했다.
이 음료수 자판기는 지방 국회의원과 민간 단체로 구성된 `다케시마(독도)·북방영토 반환요구운동 시마네 현민회`가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지인 시마네현 청사에 설치했다.
자판기 하단에는 `2월22일은 다케시마의 날`, `다케시마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이 자판기 판매금의 일부는 다케시마 문제 활동기금으로 활용됩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쓰여져 있다.
또 독도 지도 및 시마네현이 개설한 `다케시마 문제 연구소` 웹사이트에 접근하기 위한 QR코드 등도 그려져 있다. 현재 청사내에 2대가 설치됐다.
지지통신 등 다수의 일본 언론들은 "다케시마는 시마네현에 귀속되지만, 한국이 실효지배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자판기 매출액의 일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소책자 제작 및 연수회 개최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그 배경을 보도하고 있다.
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고시40호로 독도를 불법편입시킨데 이어 일제 강점기 시절 독도강치를 상품화하기 위해 대학살극을 벌인 배후기지이다. 또 2000년대 초부터 다케시마의 날 제정 및 기념식 개최, 다케시마 사료관 건립 등 일본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운동을 적극 확산시키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이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