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원 제한 횟수 6회를 초과한 수험생 656명이 해당 대학의 원서 접수를 취소토록 조치를 취했다.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9월 21일까지 실시된 `201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총 51만4천615명 중 656명이 지원 횟수를 초과했다.이는 지난해(546명)보다 110명,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안 방안이 처음 적용된 지난 2012년(178명)보다 478명이 증가한 수치다.수험생 1인당 최대 6회까지로 규정된 지원 횟수를 초과할 경우, 접수시간 순서에 따라 7회째 원서부턴 접수가 취소된다.만일 위반하고 입학전형을 밟으면 합격하더라도 입학은 무효 처리된다.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은 지난 2012년 대교협이 수십 개의 수시에 지원해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전형료, 고액의 논술 학원비 및 과외비 등을 내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마련한 방안이다.여기엔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큰 경쟁률로 인해 대학별 입시 관리가 어려운 점 등도 고려됐다.
다만 산업대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엔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교협 관계자는 “6회를 초과한 수험생에겐 해당 대학의 원서 접수를 취소토록 했다”며 “아마 수험생이 부모님, 선생님 등과 충분히 얘기되지 않아 각각 지원했다가 횟수를 초과했거나 헷갈려서 실수로 초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시모집에선 지원, 정시 동일 모집 군 복수 지원, 이중등록 등 대입지원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지원, 등록 과정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원 건수는 229만7천825회로 집계됐으며, 수험생 1인 당 평균 지원 횟수는 4.47회로 지난해보다 0.15회 증가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