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3일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행정 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지식대상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망라해 지식행정ㆍ경영을 통해 기관 운영을 합리화, 효율화함으로써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대회 공모에서는 민간과 공공부문의 총 43개 기관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총 20개(지식행정 15개, 지식경영 5개)의 수상기관이 선정됐다.특히, 현장실사에는 IT 전문가 등 지식ㆍ정보화 관련분야 심사위원 3~4명이 현장을 방문해 응모 자료에 제시된 지식행정의 실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등 엄정한 평가 과정을 거쳤다.대구시는 ‘시민ㆍ공무원 정책제안제도’와 ‘두드리소’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책 아이디어를 쉽게 제시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수렴된 의견을 빠르게 정책으로 전환해 집단지성의 결과물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시켰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시민ㆍ공무원 정책제안제도’는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소통, 공감해 협치 시정을 구현하는 대구시 지식행정의 대표사례이다. 기존제도를 대폭 개선해 공모횟수(연 2회→ 4회), 인센티브(시상금, 공무원 특별승진 등), 시민 참여 기회(정책제안 콘테스트, 길거리 투표)를 확대했으며, 채택의견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반영 성과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또 다른 대구시 지식행정 모범 사례인 ‘두드리소’는 민원ㆍ제안의 접수, 단계별 처리상황, 처리 결과를 신청 내용과 방법에 관계없이 한눈에 확인 가능한 원클릭(one click) 시스템이다.부서별ㆍ업무별로 운영되던 30여 개의 다양한 접수 창구를 통합한 ‘두드리소’는 처리기간 단축은 물론,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대구시는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지식행정을 펼쳐 시민의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갈 것이며, 대구시 역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과 함께 행복한 창조대구’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