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국가4단지에 둥지를 튼 도레이BSF코리아 공장이 12일 ‘리튬이차전지분리막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 등 이상 작동을 막는 역할을 하는 전지의 안정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5호, 6호 생산라인은 2014년 총 1천100억 원을 투자해 증설작업이 이뤄졌다. 이는 휴대폰, 노트북 등 소형과 EV(자동차), 로봇, 전력저장(ESS) 등 중대형 리튬이차전지 수요 증가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고속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대응 조치다. 도레이BSF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이차전지분리막 양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구미가 글로벌 시장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글로벌 톱(Top) 시장 점유를 위해 도레이BSF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레이BSF는 도레이그룹의 일본 도레이BSF가 100% 투자한 외국기업이다. 지난 2008년 7월 경북도,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미 4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총 4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도레이BSF코리아에선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배터리분리막을 생산해 국내 삼성SDI, LG화학, 일본 Sony, 중국 ALT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튬 이온 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날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이차전지분리막은 앞으로 중대형 이차전지 수요증대에 따라 생산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김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