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세계 철강사 중에서 으뜸인 것으로 평가됐다.12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세계 14대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관련 성과를 평가해 포스코 (234,000원 500 0.2%)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CDP 철강섹터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관리 △배출목표 및 계획 △탄소배출 비용 △저탄소 기술개발 △물 부족 대응 △기후변화 거버넌스 등 6개 항목을 종합 분석했다. CDP가 글로벌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관련 평가결과를 발표한 건 처음이다.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관리와 저탄소 기술개발, 물 부족 대응 등 3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파이넥스 기술의 상용화와 폐열 활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환경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미래 친환경기술을 개발한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에 이어 스웨덴의 사브(SAAB)가 2위, 독일의 티센크룹(ThyssenKrupp)이 3위를 기록했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매년 글로벌 주요기업에 환경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지난해에는 5600개 글로벌 기업을 평가했고 이 결과는 전세계 800여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투자(SRI)를 위한 기본지침서로 활용됐다. CDP는 전세계 지속가능성 관련 평가기관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으로 인정받는다.CDP는 지난해 2월부터 산업별로 글로벌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관련 성과 등을 평가해 ‘CDP섹터보고서’를 발표한다. 자동차(2회)와 전력, 화학, 광업, 시멘트 등이 포함됐다. 올해 산업별 최우수기업으로 △자동차 부문에 닛산(Nissan) △화학 부문에 듀폰(DuPont) △광업 부문에 발레(Vale) 등이 뽑혔고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산업별 최우수기업(철강)이 됐다. 한편 포스코가 생산원가 절감 및 환경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개발한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은 세계적인 메이저급 철강사들이 사용하는 용광로 설비 대비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10분1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포스코만의 고유 최첨단제철기술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 덕에 환경친화적 기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포스코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보스 포럼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리스트에 진입했다. 세계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평가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7년간 9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CDP는 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약칭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이에 대한 환경평가가 늘면서 CDP는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하는 기관의 고유명사가 됐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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