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문학에 평생을 받친 이호우, 이영도 오누이 시조시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시정의 고장인 청도에서 현대시조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이영도 선생의 탄생 100주년과 작고 40주기를 맞아 시조사적 업적을 기리고 시조(時調)문학의 현대적 가치와 시대적 기준을 진단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사)국제시조협회(이사장 민병도) 주관으로 청도문화체육센터 일원에서 2016 청도국제시조대회가 개최된다. ‘시조 세상을 품다’ 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000여 년간 민족문학의 중심이자 민족시의 본류를 형성한 시조(時調)의 민족정신과 모국어의 창조적 가치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자문화권으로 독자적인 정형시 문화를 형성해온 중국 한시와 시조의 비교 분석에 중국 오명현 시인과 도연 교수(절강대 교수)가 참여하며, 일본 하이쿠의 세계화에 일조를 한 ‘아리마 아키토’ 전 일본 문부장관이 시조와 하이꾸 라는 주제로 삼국의 정형시를 비교 연구로 분석해 글로벌 시대의 서양 시문학에 대처하는 방법론을 모색함으로써 민족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이번 시조대회에서 부대행사로 시조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의 특별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청도박물관에서는 `육필시조, 자료전`이, 목언예원 갤러리에서는 `이호우, 이영도 선생 자료전`이, 목암갤러리에서는 `이영도 시조시화전`이 열리며, 행사장 특별전시장에서는 `영남시조의 숲길 걷기`, `미술이 만난 시조`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려, 시조문학의 성지가 될 청도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경상매일신문=조윤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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