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태교(味覺 胎敎) - 6 ; 임신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 엄마의 체중과 영양 상태, 이 두 가지만 잘 관리하면 아이에게 평생 건강한 삶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 ‘철든 엄마가 됩시다.’음식 섭취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영양소가 있습니다(2). 철분(iron) ; 철분은 태아의 뇌를 비롯하여 성장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철분 결핍은 영아 시기의 지능 및 행동발달 지연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임신부의 빈혈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 출산 후 수혈 등 태아와 임신부 자신에게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임신 기간 내 철분 보충은 충분히 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철분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감소되는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헤모글로빈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공급시키는 주역인데, 빈혈이 있는 경우 우리 몸 곳곳으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시키지 못하여, 장기적으로 빈혈 상태로 있는 경우 세포들의 노화가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급성 출혈로 인한 빈혈의 경우 본인이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빨리 시행이 되지만, 만성적으로 소모나 출혈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임신부와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이 이 빈혈 상태에 적응이 되어 본인이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엄마에게 영양소가 결핍이 되면, 태아는 적게 가져가는 것이 일상입니다. 하지만, 철분은 다릅니다. 엄마가 빈혈이 있어도 태아는 자신이 필요한 철분을 우선적으로 챙겨갑니다. 태아는 엄마에게는 ‘갑’입니다. 물론 너무 과도한 빈혈의 엄마에게서는 가져갈 것이 없겠지요. 그러면 임신 중에 철분은 어느 정도가 필요할까요? 임신 중 총 철분 필요량은 1g(1,000mg) 정도입니다. 이중 500mg은 엄마의 적혈구 증가에 사용하며, 300mg은 태아와 태반으로 전달이 되며, 200mg 정도는 장을 통해 그냥 배출이 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임신 5개월부터 철분을 매일 일정량을 보충해 주도록 합니다. 권장량을 보면 27mg 이상(권장량 40mg)의 철분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으로 보충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가능은 합니다만, 음식의 철분은 흡수율도 떨어질 뿐 아니라, 음식으로 하루 필요량을 보충하려면 엄청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맛난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도 좋은 태교이니, 특히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들을 알아봅시다. 식재료 100g을 기준으로 10mg 이상 철분을 함유한 음식은 쇠고기 간, 김, 참깨 등이며, 5mg 이상 함유한 식품은 서리태, 흑태, 들깨, 달걀노른자와 멸치 등이며, 그 외에도 표고버섯, 시금치 등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쇠고기 간으로 하루 필요량의 철분을 보충하려면, 매일 하루 400g 이상의 간을 드셔야 하며, 김으로 철분을 보충하려면 300g 이상의 김을 매일 드셔야 합니다. 해서 철분은 식사만으로는 부족한 것입니다. 철분은 약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와 아기를 위한 중요한 음식으로 간주하셔서 꼭 보충해야할 영양소인 것입니다. 그리고 임신부가 아니더라도 빈혈은 노화, 특히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니 평소에도 빈혈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100세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임신부의 철분 복용 노하우(Know How)1. 철분제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라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흡수율이 40%나 감소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공복에 드시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2. 철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는 ? ; 임신 4개월까지는 철분의 요구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철분제 복용으로 오히려 입덧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빈혈이 심하지 않으면 굳이 철분제를 복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 5개월 이후부터는 후반기로 갈수록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반기 이후의 하루 섭취량은 27mg입니다. 3. 철분제의 부작용은 변비와 구토 등 위장관 운동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80mg 이하의 철분 복용으로 위장관 장애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꼭 철분제 때문이라고 함부로 철분을 중단하지 마시고, 섬유소가 풍부한 해조류, 채소류 그리고 유산균 등으로 위장관 장애를 해소하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