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관장 김영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주관하는 2016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고전인문학당` 공모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고전인문학당이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동,서양 고전을 강사의 해설과 참여자 간 토론을 통해 함께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집단 독서프로그램이다.포항시립도서관은 `고전 읽기의 마중물, 슬로 리딩(Slow Reading)`이라는 주제로 시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동양고전 4회, 서양의 위대한 저서 읽기 4회, 후속 모임 1회 등 총 9회로 운영한다.1차 프로그램은 `서양고전 – 나의 이타카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 금 저녁 7시 총4회에 걸쳐 서길원 대구 파이데이아 아카데미아 강사의 지도로 이뤄진다. 주제도서는 오뒷세이아(호메로스 저/숲출판사)다.2차 프로그램은 `동양고전 – 오십에 다시 읽는 논어`로 신상구 위덕대학교 교수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 목 저녁 7시 총 4회로 진행한다. 주제도서는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1(신정근 저/21세기 북스)이다. 오는 11월 2일에는 후속 모임을 통해 슬로 리딩으로 읽는 독서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두 권의 주제도서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김영규 시립도서관장은 "혼자 읽기 힘든 고전을 천천히 읽기를 시작으로 강사의 지도 아래 함께 읽기 그리고 참여자 간의 토론을 통한 깊이 읽기로 확장해 나아가는 능동적 인문독서프로그램"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한편 고전인문학당은 선착순 접수로 이뤄지며 문의는 054-270-4612로 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