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포항시 구간의 중금속(수은)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구무천이 수은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추정했다. 포항시는 10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환경과학원 이수형 물환경공학연구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8월 25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형산강 6개 지점에서 직접 채취한 시료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금속류 8개 항목에서 수은을 제외한 7개 항목은 하천퇴적물 기준Ⅰ~Ⅱ 등급이며, 수은은 연일대교에서 형산큰다리까지는 Ⅳ등급으로 나타났다.6개 지점에 대한 수은 검사 결과는 A송동2교 1.33±0.09, B연일대교2.20±0.02, C섬안대교 44.0±1.52, D칠성천 유입부 17.0±0.48, F형산큰다리 48.3±0.84, E구무천 유입부 221.99± 0.42로 발표했다. 하천퇴적물 오염평가기준(수은)은 Ⅰ등급 0.07이하, Ⅱ등급 0.67이하, Ⅲ등급 2.14이하, Ⅳ등급 2.14초과 등이다. Ⅲ등급은 나쁨 수준이며, Ⅳ등급은 수생생물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이다포항시는 이 같은 원인은 구무천의 오염이 형산강에 유입되면서 기수구역이 오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오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는 형산강의 연일대교는 중권역 대표지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연 2회 퇴적물 중금속 검사를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 지난해까지 결과는 Ⅰ~Ⅱ 등급이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검사와 이번 시료채취에서 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져 단기간에 오염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무단방류,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 하천불법방류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행위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포항시는 형산강 하류 퇴적토 정화 및 수질개선대책으로 형산강의 오염된 퇴적물을 2017년 퇴적토 정화 및 수질개선을 위한 용역 시행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준설을 계획 추진하겠다며 대책 마련을 밝혔다. 아울러 철강공단, 연일읍 지역의 하수관거와 배수설비를 정비해 오염원의 형산강 유입을 사전차단하며 비, 또는 사고유출수 등 비점오염원들의 형산강 유입을 막기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비 160억)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무천과 형산강 합류지점에 수질자동측정망(온라인 중금속 측정기)를 설치해 중금속 유출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구무천 유입부, 형산대교 아래 퇴적물 측정망을 증설하는 등, 수질오염 관리를 강화해 형산강을 지키고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형산강을 다시 복원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고,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형산강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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